본문 바로가기
생물 과학 화학 천문 건강/생물

중부지방 매실 수확시기와 적기

by 하누혀누IT 2025. 4. 21.

중부지방 매실 수확시기와 적기, 제대로 알아보기

매실은 그 특유의 새콤한 향과 맛으로 다양한 음식의 재료로 활용되며, 특히 매실청, 매실장아찌, 매실주 등으로 가공해 오래도록 즐겨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여름 철 과일입니다. 그러나 매실은 단순히 ‘익었으니 수확’하는 과일이 아니라, 용도에 따라 수확 시기를 다르게 설정해야 그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작물입니다. 특히 기후 변화에 따라 그 해의 기온과 강수량에 따라 수확 시기도 달라지기 때문에, 지역별로 ‘적기’를 정확히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실의 수확시기, 적기 판별법, 그리고 용도에 따른 수확 타이밍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중부지방의 기후와 매실 수확 시기의 관계

중부지방은 대한민국의 서울, 경기, 충청 북부, 강원 남부 지역 등을 포함하는 지역으로, 기온은 남부지방보다 다소 낮고 일교차는 큰 편입니다. 이러한 기후적 특성은 매실의 생육 속도에 영향을 주며, 남부지방보다 매실 수확 시기가 보통 1~2주 정도 늦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부지방의 매실 수확은 6월 중순부터 7월 초 사이에 집중됩니다. 그러나 이는 ‘모든 매실에 해당되는 시기’가 아니라 매실의 품종, 수확 목적, 그리고 당해년도 날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매실 수확 적기 판단법

매실은 완전히 익기 전, 덜 익은 상태에서 수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 이유는 완전히 익으면 떨어지기 쉽고 저장성이 떨어지며, 청이나 장아찌처럼 장기간 보관해야 하는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매실의 수확 적기는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1. 과실의 크기와 색상

  • 청매실(덜 익은 매실): 표면이 선명한 연녹색을 띠며, 과실은 단단하고 표면에 하얗게 ‘백분’이라 불리는 보호막이 보입니다.
  • 황매실(익어가는 매실): 연녹색에서 점차 노란색을 띠며 향이 강하게 나기 시작합니다.

보통 매실청이나 매실주를 담글 때는 청매실 상태에서 수확하는 것이 좋고, 장아찌는 약간 익은 황매실을 사용하는 것이 맛이 부드럽습니다.

2. 손으로 눌렀을 때의 탄력감

손으로 살짝 눌렀을 때 너무 단단하면 아직 이른 상태, 너무 말랑하면 과숙 상태입니다. 손가락에 살짝 들어가는 정도의 탄력이 가장 이상적인 수확 시점입니다.

3. 자연 낙과의 발생 여부

바람이 세게 불지 않았는데도 매실이 저절로 떨어진다면, 수확 시기가 임박했다는 신호입니다. 다만, 낙과된 매실은 상처가 있기 쉬우므로 가공용으로 빠르게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용도별 수확 적기 정리

용도 수확 시기 특징
매실청 6월 중순 청매실 상태에서 수확, 산도가 높아 청으로 담갔을 때 맛이 깔끔함
매실주 6월 하순 당도와 향이 조금 더 오른 상태, 알코올과 궁합이 좋음
매실장아찌 6월 말~7월 초 약간 노랗게 익은 상태, 부드러운 식감
씨 제거 후 잼·페이스트 7월 초 완숙에 가까운 상태, 당도 최대로 올라 있음

즉, 같은 매실나무에서 열리는 열매라도 수확 시점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중부지방 매실 수확 시 주의할 점

1. 기상 변화 체크 필수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수확을 완료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비가 자주 오면 매실의 당도가 떨어지고 병해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수확 시기가 늦어질수록 과피가 얇아져 병충해에 취약해지므로, 6월 하순~7월 초 장마 전 수확이 핵심입니다.

2. 수확 후 바로 세척 금지

수확한 매실을 바로 씻으면 표면의 보호막인 백분이 제거되어 쉽게 상할 수 있습니다.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하루 정도 두어 표면이 마른 다음 씻고 가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수확은 아침보다 오전 10시 이후에

이슬이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수확하면 수분이 표면에 남아 상처와 곰팡이 발생 가능성이 커집니다. 햇볕이 떠오른 후, 오전 10시~오후 2시 사이에 수확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매실 수확 후 보관 및 활용 팁

수확 후 바로 가공하지 못한다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하거나 신문지에 싸서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됩니다. 하지만 3일 이상은 지체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매실청을 담글 때는 설탕과 1:1 비율로 섞어 밀봉하고, 매일 한 번씩 저어주는 것이 발효를 고르게 만들며, 약 3개월 후부터 섭취할 수 있습니다.


결론: 중부지방 매실 수확의 최적기는 언제?

요약하자면 중부지방에서는 매실의 수확 적기는 6월 15일 전후부터 7월 초순까지입니다. 정확한 시기는 매실의 품종, 용도, 당해의 기후 조건에 따라 다르므로, 단순한 달력 날짜보다 매실의 상태를 직접 보고 판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기온이 높은 해에는 수확이 빨라지고, 서늘하고 비가 많은 해에는 조금 늦어질 수 있으니, 해마다 유동적으로 관찰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댓글